TODAY'S WORD · 소망
아직 늦지 않았어요, 오늘도 다시 시작할 수 있어요
예레미야애가 3장 22–23절을 읽으며 어제의 실패와 낙심 속에서도 새롭게 주어지는 자비를 기억하고, 오늘 다시 시작할 작은 걸음을 묵상합니다.

예레미야애가 3장 22–23절
여호와의 자비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이 크도소이다
출처: 대한성서공회 · 성경전서 개역한글판 · 본문 문구를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표기했습니다.
어제 계획했던 일을 끝내지 못했거나, 또 같은 자리에서 넘어졌다고 느끼는 아침이 있습니다. 시작이 늦었다는 생각 때문에 정작 오늘 할 수 있는 일도 미루게 될 때가 있습니다. 새 출발을 말하는 것조차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애가 3장은 고통이 없는 평온한 자리에서 시작하지 않습니다. 말하는 이는 평안을 잃고 소망마저 끊어진 듯한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습니다. 그러나 그 절망을 부정하지 않은 채,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다시 기억하며 소망을 고백합니다.
다시 시작할 이유는 완벽한 어제가 아닙니다
22–23절에서 아침마다 새롭다고 고백하는 것은 내 결심이나 성과가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과 성실하심입니다. 그래서 새롭게 시작한다는 말은 지나간 실수를 없던 일로 만들거나, 오늘 모든 문제를 단번에 해결해야 한다는 요구가 아닙니다.
오늘 카드의 언덕 계단을 올라가는 사람처럼,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 한 걸음을 고를 수 있습니다. 멀리 펼쳐진 길이 아직 선명하지 않더라도 괜찮습니다. 어제의 후회를 인정하되 그것만으로 오늘의 가능성을 다 판단하지 않는 일, 그것이 오늘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소망입니다.
하나님의 자비를 믿는다는 것은 현실의 어려움을 가볍게 여기거나 노력 없이 좋은 결과만 기다린다는 뜻이 아닙니다. 필요한 도움을 구하고, 책임져야 할 일을 하나씩 다시 시작하며, 지친 자신과 타인에게도 조금 더 너그러운 마음을 내는 것입니다.
오늘의 적용
- 예레미야애가 3장 17–26절을 천천히 읽고, 낙심에서 소망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살펴봅니다.
- 어제 마음에 걸렸던 일 하나를 적되, 그 일로 나 자신 전체를 평가하지 않습니다.
- 오늘 10분 안에 시작할 수 있는 작고 구체적인 행동 한 가지를 정합니다.
-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일은 믿을 만한 사람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짧은 기도
하나님, 지나간 실수에 붙잡혀 오늘의 시작을 두려워할 때 주님의 변함없는 자비를 기억하게 해 주세요. 제게 필요한 용기와 지혜를 주시고, 작은 한 걸음부터 성실하게 내딛게 해 주세요. 아멘.